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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체 관찰 (Exploring the Subject)

이미지 처리에 있어 첫번째 결정은 피사체에 가까이 접근하여 카메라를 사용하기 전에 눈으로 주의깊게 관찰하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 미묘한 카메라 위치의 차이는 사진의 질을 좌우하기 때문에 우선 최상의 카메라 위치를 선정해야 한다.

먼저 선이나 농담의 부조화를 피하면서 형태를 정확하게 구별하게 하기 위해서는 조심스럽게 피사체를 관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나뭇가지나 불필요한 선 등의 배경을 가리거나 방해하는 전경을 찾아낼 수 있게된다. 모든 사진들이 자세한 관찰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는 이야기할 수 없지만 촬영 초반에 이루어지는 조심스럽고 주의깊게 관찰하는 습관은 피사체의 극적인 촬영 순간을 잡는데 중요한 연습이 될 것이다.

멀리 떨어진 피사체는 카메라의 위치에 덜 민감하게 되기 때문에 건물이나 나무 등의 사진은 카메라의 위치 변화에 의해서 피사체의 형태나 공간의 배치가 이미지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가까운 피사체의 경우는 동일의 카메라의 움직임이라 할지라도 아주 큰 이미지 차이를 만들게 된다. 예를들어 식물이나 꽃등의 작은 피사체를 선택할 경우 좌우 방향으로 약간의 카메라 이동도 피사체의 특정 부분이 강조되거나 다른 부분의 영향이 사라지는 등 아주 큰 변화를 가져온다. 카메라의 이동이 많아지면 순광 상태의 피사체가 사광이나 역광 상태로도 바뀌게 되어 전체적인 농담이 커지거나 약해지게 된다.

카메라의 위치 선정은 특히 시선의 방향(가까운 피사체와 먼 피사체의 시각적인 관계)을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카메라의 위치를 왼쪽으로 이동시키면 가까운 피사체는 먼 피사체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오른쪽으로 움직이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가까운 피사체가 카메라에 가까울수록 더 극명하게 드러나며 피사체간의 거리가 가깝게되면 시각적인 이미지의 변화를 위해서는 카메라의 이동 거리가 더 커져야 한다. 이러한 수평적인 카메라 위치 변화와 수직적인 위치 변화에 대한 고려가 이미지의 가시화의 첫번째 단계가 되는 것이다.


피사체 거리(Subject Distance)

피사체의 시선의 방향을 결정하면 이 선상에서 공간적으로 시각적인 면에서 가장 좋은 피사체의 거리를 결정해야 한다. 피사체와 카메라의 거리는 사진의 원근감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다.

가까운 피사체는 멀리 있는 피사체보다 물론 더 크게 보이는데 피사체에 더 가까이 다가갈수록 더 커지며 확대되는 정도는 거리에 따라 전혀 다른 효과를 가져온다. 가까울수록 피사체의 일부분은 더더욱 과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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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첨탑의 수렴 효과를 줄일 수 있도록 조정하여 촬영했지만 올려다 보는 위치에는 그 효과를 충분히 없애지 못한다.
(B) (A)보다 먼 거리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전경이 압축되는 효과가 없어진다.
(C) (B)와 동일한 위치에서 초점거리가 짧은 렌즈로 촬영한 사진으로 (B) 사진과 동일한 원근의 사진이 됨을 알 수 있다.

예를들어, 원거리의 풍경 사진을 찍을 때 전경의 나뭇가지의 중요성은 피사체 거리를 다르게 함으로써 원경과는 다르게 그 중요성을 변화시킬 수 있다. 나무에 가까이 갈수록 원경과는 달리 나무의 중요성은 확대되며 중요해지고 멀리지게되면 나무는 풍경에 속해서 원경의 요소로 포함되어 버린다. 두 경우에 있어 원경 자체는 그 변화가 미미하지만 가까운 피사체는 시점의 위치에 따라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다. 이러한 변화는 균형과 조화 그리고 시작적이며 감성적인 차이를 만들기 위해서 고려해야 하며 그 차이는 바로 피사체 거리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형상, 직육면체 모양을 가지는 빌딩을 예를 들어 생각해보면 원근감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적당한 각도로 건물을 바라보면 평행한 건물의 양쪽의 선은 한 점으로 수렴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선의 수렴은 시점의 방향과 거리에 의해서 발생하며 그 결과 피사체의 거리와 모양을 인식하게 된다. 선의 수렴은 카메라의 위치에 의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카메라의 위치와 각도를 바꾸어 의도적으로 선의 수렴을 변화시킬수도 있다. 만약에 카메라의 위치를 한쪽 귀퉁이에 위치시키면 그 효과는 더 극적으로 나타나며 건물에서 멀리 떨어지면 이러한 수렴의 효과는 현저하게 줄어든다. 이러한 모든 원근의 효과는 카메라와 피사체 간의 거리에 의해서 결정된다.

요세미티 계곡의 바위산과 소나무 - 이 두 사진은 동일한 렌즈와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으로 카메라 위치의 변화를 보여준다.
(A) 일반적인 렌즈의 화각을 보여주는 사진이지만 그 효과는 거의 2차원적 사진으로 답답해보인다.
(B) 카메라를 소나무에 더 근접해서 촬영해 강한 근, 원경 대비를 보여준다. 원경의 산의 크기는 두 사진에서 비슷하게 보이지만(B 사진에서 근거리에 초점이 맞추어져서 조금 크다), 근경의 소나무가 크게 확대되어 심도가 있는 사진이 되었다.

충분한 연습을 통해서 특정 피사체에 대한 카메라 위치와 그 시각적인 효과를 분석할 수 있다. 예를들어 친구와 거실에 앉아 있다고 상상해 보자. 친구는 무늬가 새겨진 등받이가 있는 오래된 의자에 않자 있고 탁자 한 귀퉁이에는 꽃병이 있어 피사체가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 나는 주의를 끌수 있도록 사진을 만들고자 한다면 이미지의 가시화를 연습해 볼 수 있다. 현재 나의 위치에서 내 친구의 얼굴이 의자의 등받이에 있는 선들과 시각적으로 혼란스럽게 느껴지고 꽃병에 담긴 꽃들은 벽에 새겨진 무늬와 분간이 잘 되지 않음을 발견한다. 그래서 현재 위치에서 오른쪽으로 60cm 정도 이동해서 친구의 얼굴이 의자 등받이와 구분이 되게 하고 꽃의 위치도 더 좋게 만든다. 그러나 배경에 새로운 책꽂이가 들어와서 30cm 정도 일어나자 꽃은 탁자 표면의 깨끗한 배경위에 놓이게 되었고 화면의 모든 요소가 조화로운 이미지를 얻게 된다.

물론 모든 상황에서 촬영을 할 필요는 없지만 이미지의 가시화에 대한 연습은 이렇게 일상적인 생활에서 얼마든지 수행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사진의 가시화 절차는 시점의 변화로 처음 이미지보다 더 만족스러운 위치로 시점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시작한다. 전문 사진가도 사진 촬영을 동일한 절차를 통해서 이루어 나간다. 단지 보다 복잡한 세부 과정과 쉽지 않고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에도 즉시 촬영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 뿐이다.


뷰파인더(The Viewfinder)

뷰파인더나 초점 스크린에 나타나는 이미지는 우리가 눈으로 볼 때의 이미지와 물리적으로나 감성적으로나 많은 차이가 있다. 카메라를 움직이면 뷰파인더의 이미지도 움직이게 된다. 그러나 그 시각적인 효과는 육안으로 볼 때와 많은 차이가 있다. 뷰파인더의 이미지는 시각적인 면에서 보다 필름이 보는 방향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이러한 사실을 충분히 이해한다면 뷰파인더의 이미지는 카메라로 피사체를 볼 때 이미지의 가시화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뷰파인더용 광학 장치가 따로 존재하는 카메라는 반드시 시차(parallax)가 있으며 이러한 카메라는 뷰파인더나 레인지파인더, 이안리플렉스 카메라가 있다. SLR이나 대형카메라 정도가 이러한 시차를 완전히 극복할 수 있다. 실제로 이러한 카메라를 이용할 때만 정확한 근, 원경의 관계와 정확한 카메라 위치의 선정이 노출 이전에 가능하다. 몇몇의 뷰파인더 카메라는 피사체의 프레이밍을 재조정할 수 있는 장치가 있지만 완전히 시차를 극복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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